◀ 앵커 ▶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대표팀 시스템에 대한 소신 발언도 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황선홍 감독은 사과부터 했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우리 선수들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요.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제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력에 관한 비판에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준 선수는 (출전 시간) 65분이 최대입니다. (8강전) 후반에 뛰게 하는 게 이롭다고 판단해서 후반을 결정한 겁니다. 지금 국내 중앙 수비수는 (K리그)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기존에 있는 (미드필더) 선수를 중앙 (수비)로 돌리고, 미드필드를 보강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대표팀 운영 시스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됩니다, 반드시.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그런 구조 갖고는 절대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하게 제압한다? 있을 수 없습니다. 바꿔야 됩니다."
A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한 것과 대회 성적은 무관하다며, 대회 기간 A대표팀 감독 면접을 봤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조금 쉬고 싶고 시간을 조금 보내고 싶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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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탈락은 제 책임" 황선홍 "대표팀 시스템은 문제"
"탈락은 제 책임" 황선홍 "대표팀 시스템은 문제"
입력
2024-04-27 20:26
|
수정 2024-04-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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