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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언론 장악' 생각 전혀 없다"‥민주 "거짓말"

윤석열 "'언론 장악' 생각 전혀 없다"‥민주 "거짓말"
입력 2024-04-30 19:52 | 수정 2024-04-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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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영수회담에서는 언론 탄압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을 장악할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언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뜻을 전달드리겠다"며 '언론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에 대해서 중징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또 보도를 이유로 기자,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매우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비공개 회담에선 언론사 압수수색과 중징계를 놓고 더 자세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 명예를 훼손했다며 언론사와 기자를 강제 수사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며, "MBC 법정제재 7건도 집행정지가 됐는데 이런 과도한 수사나 법정 제재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조작이나 허위 사실 관련 수사가 아니겠느냐"며,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반응했다고 민주당 측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자신은 언론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는 발언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윤 대통령이) 잘 모르는 듯이 얘기를 했고, 그러면서 이제 자신의 언론관을 얘기했죠. '언론 장악할 생각이 없다. 방법은 잘 알고 있지만' 뭐 이런 얘기를…"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회담 당시 이재명 대표가 법원이 언론사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자, 배석했던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아직 본안 소송이 남아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KBS 박민 사장 임명과 YTN 민영화 졸속 추진 논란,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등을 예로 들면서 "방송 장악의 걸음을 착실히 옮겼던 것은 대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김두영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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