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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6.5] 너만의 놀이를 펼쳐봐! 찾아가는 놀이터

[현장 36.5] 너만의 놀이를 펼쳐봐! 찾아가는 놀이터
입력 2024-05-05 20:23 | 수정 2024-05-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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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고, 휴대폰이 최고의 놀잇감이 된 요즘이죠.

    그런데 어떤 부부는 손수 만든 놀잇감을 트럭에 싣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배우는 '찾아가는 놀이터', 김승우 영상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푸른 논밭에 둘러싸인 예산군의 작은 초등학교로 트럭 한 대가 들어섭니다.

    [최윤미/세상놀이연구소 실장]
    “저희는 찾아가는 놀이터라고 해서 놀이터를 직접 만들어서 아이들과 놀이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많이 만나고 있고”

    “우와~ 너 왜 이렇게 컸어!”
    “보고 싶었어요!”
    “나도 보고 싶었어.~”

    “가라사대, 온달 샘의 그림자를 밟아라!”
    “가라사대, 온달 샘을 잡아라!”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저는) 어렸을 때 못 놀아봤는데, 우리 아이들은 많이 놀았던 유년 시절의 추억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을 나를 포함한 부모들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시작했던 것이었고”

    “봐봐. 잘 봐."
    "우와~"
    "우와~예쁘지? 반짝반짝"
    “귀여워!"
    "귀여워?"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오랜 경험치를 통해서 무리 속에서 눈에 보여요. 반짝이는 별들이. 잘 노는 친구들은 그냥 함께 온전하게 내버려만 두면 잘 놀아요. 그렇지 못하는 친구들은 잘 노는 친구들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저희의 몫이고…”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손수 만든 나무 놀잇감에는 오랜 세월 간직해온 그들의 놀이 철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이 놀잇감이라는 매개를 깔아놓고 촉진과 동기부여를 통해서 조그마한 성취감이라도 느끼게 해주는 게 저희의 목표고,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흔적을 남겨주고 싶은 거예요. 아이들에게 유쾌한 기억들을 만들어주고 싶은 게 제 욕심이죠.”

    “자 다 같이!”
    “놀자!”
    “신나게!”
    “놀자!”
    “건강하게!”
    “놀자!”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놀이는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도다. 가장 안전한 방도다. 이기고 지고, 넘어지고 떨어지고”

    “아~ 왜 다 부숴~”
    “아니야 미안해.”
    "아니 괜찮아~ 또 지으면 되지!"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좌절하고 실패하는 삶의 그 과정을 안전하고 심지어는 재미있게 얻을 수 있는 과정이다…”

    부부가 이곳에 오기 시작한 지도 어느새 5년이 되었다는데요, 학교 선생님은 놀이가 아이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김진희/양신초등학교 선생님]
    “아이들이 같이 놀고 점점 더 해를 거듭할수록 함께하는 힘을 스스로 느끼는 것 같아요.”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나이가 먹고 더 큰 좌절을 겪고 더 큰 패배를 겪어서 마음이 불편할 때 오늘 이 순간을 떠올리자.”

    [최윤미/세상놀이연구소 실장]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아이들도 즐겁고 우리도 즐겁고, 계속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강동완/세상놀이연구소 소장]
    “욕심도 많아~”

    취재·구성: 김승우 / AD: 허예지 / 영상편집: 문명배 / 디자인: 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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