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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일 기자회견‥'명품백 수사 협조·채상병 거부권' 밝힐 듯

윤 대통령 내일 기자회견‥'명품백 수사 협조·채상병 거부권' 밝힐 듯
입력 2024-05-08 19:47 | 수정 2024-05-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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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먼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그간의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에, 한 시간 정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인데요.

    대통령실은 질문 주제에 제한은 없다고 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내일 기자회견의 공식 명칭을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라고 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집무실에서 20분가량 그동안의 정책 성과와 국정운영 계획을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5분 거리인 회견장으로 이동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주제 제한은 없지만, 시간은 한 시간으로 정해졌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을 대표하는 기자분들이 내일 주제의 제한 없는 질문을 하실 것 아닙니까? 이걸 받겠다는 이런 자세 이거 자체가 이미 답이 다 나와 있는 것 아닙니까?"

    최대 관심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느냐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야당 주장에 반박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감당)해야 될 문제이지‥"

    여러 의혹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결국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 협조하되 법과 원칙대로 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회견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쇄신하고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실효성 있는 국정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민생을 살려라,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국민과 대통령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일각에선 지난 2년간의 정치적 오류들에 대한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김두영 / 영상 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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