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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민정수석실, 친인척 관리 기능은 어떻게?

부활한 민정수석실, 친인척 관리 기능은 어떻게?
입력 2024-05-08 19:50 | 수정 2024-05-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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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키면서 민심을 잘 듣겠다는 취지는 설명했지만, 정확한 역할과 업무범위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조직으로 흩어진 과거 민정의 기능, 특히 공직자 인사 검증과 친인척 관리 같은 일을 다시 맡게 되는 건지 정리와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실 업무는 크게 여섯 가지였습니다.

    국정 여론 수렴과 공직자 복무 감찰, 그리고 법률 대응 업무.

    여기에 친인척 관리와 인사 검증, 사정기관 관리도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찰과 검찰 같은 사정기관은 장악하지 않고, 민심을 듣겠다고만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대통령 참모들이 '일선의 그 민심이 대통령에게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 하는 얘기를 듣고‥"

    관심은 친인척 관리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사실상 없어진 기능인데,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면서 필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지난달 30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민정수석실이 해야 되는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대통령 및 영부인 그리고 그 가족들에 대한 감시입니다. 대통령 영부인 그다음에 가족들이 민정수석을 매우 불편해하세요."

    친인척 관리 기능이 생긴다면, 공직기강비서관에 내정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담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아내가 김건희 여사 수행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순방에 동행한 사실이 MBC 취재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민정수석실이 인사검증을 다시 부활할지도 관심 사안입니다.

    미국 FBI처럼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법무부로 넘어간 기능이지만,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면서 업무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주현/대통령실 민정수석 (어제)]
    "민정수석실의 종전의 기능이나 그런 것들은 다 잘 아시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업무 범위나 업무량 그런 것들은 좀 신속히 파악을 해서 정리해 나가려고 합니다."

    사정기관 장악과 특검 방어용, 여기에 검찰 인사 개입 의혹까지, 야권에서 연일 민정수석실 부활을 의심합니다.

    민정수석실의 업무 범위와 역할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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