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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살인' 혐의 20대 남성 "죄송하다"‥온라인엔 추정인물 신원 확산

'교제살인' 혐의 20대 남성 "죄송하다"‥온라인엔 추정인물 신원 확산
입력 2024-05-08 19:59 | 수정 2024-05-0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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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오늘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족과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 문을 나섭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입니다.

    [피의자 (음성변조)]
    "<피해자나 가족분께 할 말씀은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심신미약을 주장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랫동안은 아니나 계획한 게 맞다, 우발적 범행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여성의 사인은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의 범행 당일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범행 두 시간 전쯤 경기 화성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여성을 범행 장소로 불러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오후 5시 반쯤 "남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남성을 잡아 인근 파출소로 데려갔고 "가방을 두고 왔다"는 남성의 말에 경찰이 현장에 다시 간 건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이때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첫 출동 때 여성을 보지 못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남성을 말리느라 주변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성이 "대입 수능 만점자로,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과 영상, 글 등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윤병순 / 영상편집 :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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