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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정동 사업 특혜 의혹' 개발업자, "전직 검찰총장 이름도 팔아"

[단독] '감정동 사업 특혜 의혹' 개발업자, "전직 검찰총장 이름도 팔아"
입력 2024-05-08 20:34 | 수정 2024-05-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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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천억 원대 수익이 예상되는 경기 김포시 감정4지구 개발사업에서 전임 김포시장의 측근이 개발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이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김포시청과 개발업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해당 개발업자가, 자신의 동업자의 친형이 전직 검찰총장이라며 협력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김포시 감정동 사업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오늘 김포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하영 전 김포시장과 측근인 이 모 전 김포시 정책보좌관의 컴퓨터와 이메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정동 사업은 22만여 제곱미터에 2천300억 원을 들여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민관 공영개발 사업입니다.

    이 보좌관은 사업 인허가를 주는 대가로 개발업자 선 모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만든 비자금 일부가 뇌물로 쓰였다고 보고선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MBC가 앞서 입수한 회계장부 사본엔 200억 원 상당의 돈을 각종 업체로부터 조달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중 75억 원은 지인들에게 대여 형태로 내줬고, 나머지 120억 원가량은 아직 용처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돈을 내준 업체들은 선 대표가 '신뢰를 줄 만한 동업자'를 내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동업자가 "자신의 친형이 '전직 검찰총장'"이라고 설명하며 업체들을 안심시켰다는 겁니다.

    [김포시 개발업체 대표 (음성변조)]
    "'000이 누구죠?' 그랬더니 '0 대표, 옛날 검찰총장 동생이야.' 예전에 자기를 많이 도와주셨던 분…"

    검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 신병확보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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