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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 작동 이상"‥보잉 화물기 앞바퀴 없이 동체착륙

"앞바퀴 작동 이상"‥보잉 화물기 앞바퀴 없이 동체착륙
입력 2024-05-09 20:25 | 수정 2024-05-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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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랐던 보잉사 제조 항공기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잉사가 만든 화물기가 앞바퀴가 나오지 않은 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 비상 착륙한 건데요.

    40분간 공중을 선회하다가 동체로 바닥을 긁으며 착륙했습니다.

    김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활주로 중앙으로 화물기 한 대가 내려앉으려 합니다.

    뒷 바퀴를 먼저 지면에 댔고, 쳐든 앞머리가 천천히 내려가면서 바닥에 닿으면 부드러운 착륙 완성입니다.

    그런데 착륙을 위한 앞바퀴가 보이지 않습니다.

    화물기는 바닥에 동체 앞부분을 대고 불꽃과 연기를 내면서 활주로를 쭈욱 긁어갔습니다.

    착륙 전, 화물기 조종사는 앞 바퀴가 동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이스탄불 공항 관제탑에 보고했습니다.

    40분 동안 공항 주변을 빙빙 돈 뒤에 가능한 앞 머리를 최대한 올린 채 비상 착륙 방법인 동체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껐고 화물기 조종사 두 명은 활주로로 탈출했습니다.

    [오잔 카라키스/이스탄불 공항 운영 관리자]
    "조사 후에 항공사가 화물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사고 항공기는 제조한 지 10년이 지난 보잉767 화물기입니다.

    최근 사고가 빈발했던 보잉사 제조 항공기라 또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1월엔, 미국 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로 날던 보잉747 화물기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엔진 화재."

    화물기는 이륙했던 공항으로 비상착륙했고, 사고 조사결과 항공기 날개 부분 엔진 하나에서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객실 문짝 하나가 완전히 떨어져나간 채로 비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180명 가까이가 타고 있던 보잉 737 기종 최신 여객기는 급하게 회항했습니다.

    항공기를 조립할 때부터 볼트 세 개를 누락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 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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