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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드라마' 대 '파격 재해석' 다른 맛 '로미오와 줄리엣'

'정통 드라마' 대 '파격 재해석' 다른 맛 '로미오와 줄리엣'
입력 2024-05-11 20:21 | 수정 2024-05-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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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로미오와 줄리엣'이 영화와 뮤지컬, 오페라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고전의 정수와 파격적인 재해석을 보여줄 완전히 다른 두 편의 무용극, 임소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새하얀 타일로 둘러싸인 벽과 삼엄한 경비원들의 통제.

    억압 속에서도 청춘 남녀의 사랑은 피어납니다.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해온 세계적 안무가 매튜 본.

    근육질 남성 백조가 군무를 추는 <백조의 호수>와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늘 파격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엔 로미오와 줄리엣을 '청소년 교정시설'로 데려다 놓았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건,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 시스템.

    폭발하는 10대의 감정과 약물, 트라우마까지 무용극에서 보기 힘든 사회 문제들을 역동적인 동작에 녹여냈습니다.

    [매튜 본/안무가]
    "10대들을 서로에게서 손을 떼어 놓도록 하는 발레 버전은 실제 젊은 사랑을 반영하는 언어로는 그렇게 적확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은 고전 '드라마' 발레의 정수 맥밀란 버전으로 도전장을 내밉니다.

    지금껏 안무된 100여 개 중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레퍼토리로 화려한 무대가 자랑거리입니다.

    한국인 최초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무용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 강미선이 나란히 줄리엣으로 나섰습니다.

    [서희/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줄리엣을 처음 할 때는) 나의 연기가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면 할수록 더 질문이 많아지는 역할인 것 같아요."

    클래식에서도, 현대적인 작품에서도 핵심으로 꼽는 건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밀회 장면.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거리입니다.

    각기 다른 몸짓으로 전달될 사랑 이야기가 이번엔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안겨줄까요?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허유빈 / 영상제공: 유니버셜발레단,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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