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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타운하우스 빈집털이‥보안 허술한 '쪽문' 노려

[단독] 타운하우스 빈집털이‥보안 허술한 '쪽문' 노려
입력 2024-05-14 20:08 | 수정 2024-05-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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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독주택이 모여있는 타운하우스에서 대범하게 연달아 빈집을 턴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하루 저녁에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보안이 허술한 주택 안쪽 '쪽문'을 노렸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택들이 모여 있는 타운 하우스 거리를 한 남성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배회합니다.

    곧 주택들 사이 틈으로 들어오더니 능숙하게 담을 넘습니다.

    마당으로 들어와선 집 옆 작은 '쪽문'을 따곤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30대 남성은 금요일 저녁, 불 꺼진 빈집만 4곳을 잇따라 털었습니다.

    [동네 주민 (음성변조)]
    "대범하게 8시, 거의 한 30분쯤에 이렇게 다 돌아다녔더라고요. (주민들이) 거의 자지도 않는데 그래서 다들 보셨대요. 젊은 사람이 지나가는 거를‥"

    남성은 현관 옆 작은 쪽문으로 침입해 범행했습니다.

    손잡이를 강하게 밀면 문이 열린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쪽문은 정문보다 비교적 보안이 허술하다는 걸 확인한 뒤, 같은 구조의 근처 주택들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동네 주민 (음성변조)]
    "여기 주방 문이 이렇게 하면 열려요. 이게 되게 약해요. 그냥 남자 힘으로 쫙 하면‥ 이 집(피해 당한 집)이 저희랑 거의 비슷하게 돼 있거든요."

    이 남성은 한 집에선 훔친 금고를 열기 위해 2층에서 금고를 떨어뜨려 부수기도 했습니다.

    남성이 3시간 동안 훔친 현금과 귀금속 등은 3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타운하우스는 평일에 비워뒀다 주말에만 쓰는 경우도 많아, 빈집털이에 대한 주민 불안감은 더 큽니다.

    [동네 주민 (음성변조)]
    "(원래는) 집집마다 불을 다 끄고 자거든요. 외등이랑 여기랑 요즘 그냥 다 켜놓고 자요."

    범행 중 보안 경보음이 울리며 달아났던 이 남성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을 다시 저지를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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