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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 유리창 '와장창'‥허리케인급 폭풍우에 4명 사망

고층 건물 유리창 '와장창'‥허리케인급 폭풍우에 4명 사망
입력 2024-05-17 20:27 | 수정 2024-05-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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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동남부 지역에 건물 지붕이 뜯겨나갈 정도의 강한 폭풍우가 불어닥쳤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폭우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까지 예보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센 폭풍우가 몰고 온 바람에 고층 건물의 창문이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에 자동차는 찌그러졌고, 지붕이 뜯겨나간 호텔의 로비는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거리에는 쓰러진 나무와 송전선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최대 초속 36미터의 강풍과 폭우가 훑고 간 자리는 재난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한 명이 숨졌고, 나무에 깔린 두 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데이브 루이스/휴스턴 주민]
    "차 위로 뭔가 떨어져서 차에 타 있던 사람이 뛰어 들어왔습니다. 팔에 20센티미터 정도의 상처가 나 있어서 지혈을 해 줬습니다."

    송전탑이 무너지면서 텍사스주 전역의 90만 가구 이상이 전기 공급도 끊겼고, 루이지애나주에서도 폭풍이 몰아치면서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 상태입니다.

    [파블로/휴스턴 주민]
    "불이 깜빡이다 꺼져버렸습니다. 거센 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문들이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폭풍우가 지나가는 휴스턴 시 당국은 휴교령을 내리고 함께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지금도 허리케인의 경로인 텍사스주에서 조지아주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아침까지 최고 900밀리미터의 강우량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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