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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그 진출' 박지수·박지현 "WNBA에서 다시 만나"

'해외리그 진출' 박지수·박지현 "WNBA에서 다시 만나"
입력 2024-05-17 20:35 | 수정 2024-05-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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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여자 농구 이적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두 선수죠.

    국내 최고의 자리를 버리고 과감하게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박지수, 박지현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약속 시간 30분 먼저 도착해 기다린 박지현.

    2살 언니 박지수를 보자마자 농담부터 던집니다.

    [박지현·박지수]
    "<뭐야, 왜 이렇게 예뻐졌어. 아니,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 고마워."

    박지수도 재치있게 받아칩니다.

    [박지수]
    "<(박지현 선수가) 군기가 바짝 들었다고?> 또 이렇게 나를 놀리네. 얘가 어떤 애인지 아세요? 맨날 반말하고 이 자식.."

    청소년대표팀부터 같이 뛰면서 친자매 못지 않게 친했던 두 선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후 해외 리그 도전을 마음 속에 그려왔습니다.

    [박지현]
    "아시안게임 때도 언니랑 사실 같은 방을 썼었어요. 일본이나 중국이랑 붙으면서 좀 결과가 좋지 않고 저희 둘이 씩씩대면서 화도 많이 내고 이런 부분에서 많이 통했던 것 같아요."

    특히 지난 시즌 MVP를 포함해 8관왕을 차지한 박지수에겐 더 간절한 선택이었습니다.

    [박지수]
    "신체 조건이 제가 압도적으로 좋다 보니까 '이게 진짜 내 실력이 맞나?' 계속 스스로 의심하는 거죠. 그런 생각이 점점 많아졌던 시즌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며 후회없이 모든 걸 쏟아부었던 박지수와 박지현.

    박지수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박지현은 호주 2부리그로, 출발점은 다르지만 언젠가 최고의 무대에서 만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지현]
    "WNBA 제 최종 목표이긴 하지만 언니도 분명히 그런 생각 갖고 있으니까, (WNBA 에서 만난다면) 진짜 소름이 계속 돋거든요. 생각만 해도 너무 짜릿하고 기분 좋은 일이 될 것 같고, 꼭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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