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내일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할 거로 보입니다.
◀ 앵커 ▶
야권 7개 정당은 오늘 대통령실 앞에 모여, 특검법을 수용하라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 해병 특검' 즉각 공포하라! 공포하라!"
대통령실 앞으로 정치권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7개 야당 지도부가 장외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목소리로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준우/정의당 대표]
"더 이상 국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는 이 특검법을 정치적 공세라고 몰아붙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면, 이번이 10번째 거부권 행사입니다.
야권은 거부권 남용이 국회의 입법권 침해를 넘어선 '행정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거부권, 즉 대통령의 법률 재의 요구권은 폭탄주 퍼마시듯 마음대로 사용하는 권한이 아닙니다."
특검법을 재표결하게 되면, 다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전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입니다. 개혁신당도 그 저항의 물결에 앞장서겠습니다."
국회 안에서도, 라디오 방송에서도, 전면적인 총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민심을 듣겠다던 약속대로 특검법을 수용해 국정기조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으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채 해병 순직 특검법을 수용해서 변화의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내일 국무회의에서 또다시 거부권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탄핵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KBS 라디오 '전격시사')]
"덮은 책임자가 누구냐 했을 경우에 대통령실까지 간다는 거 아니겠어요. 당사자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헌법적 가치를 부인하는 거 아니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국회 앞에서 곧바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 토요일에는 7개 야당이 총집결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박주일 / 영상편집: 정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홍의표
야권, '채 상병 특검법' 총공세‥"거부하면 심판 받을 것"
야권, '채 상병 특검법' 총공세‥"거부하면 심판 받을 것"
입력
2024-05-20 19:48
|
수정 2024-05-20 19:5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