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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박정훈 동시 소환‥대질 조사는?

김계환·박정훈 동시 소환‥대질 조사는?
입력 2024-05-21 20:03 | 수정 2024-05-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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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공수처가,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두고 입장이 엇갈린 양 당사자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민지 기자, 두 사람을 같은 날 불렀는데, 대질 조사도 진행을 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두 사람은 현재 3층 조사실에서 따로따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질 조사는 없습니다.

    박정훈 대령과 김계환 사령관, 두 사람을 같은 날 부르다 보니, 대질 신문을 할 거라는 관측들이 많았는데요.

    공수처 관계자는 "대질 조사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반드시 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 여유도 있고, 공수처가 두 사람의 소환 날짜를 여러 차례 맞춰온 만큼 아직 대질 조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대질 조사가 필요한 건 핵심 쟁점인 '대통령 격노'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 대령은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VIP가 격노해 이렇게 됐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사령관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이 하루 만에 결재를 뒤집고 언론 브리핑을 취소한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는지가 수사팀이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김 사령관은 오전, 박 대령은 오후에 공수처에 나왔는데요.

    'VIP 격노'에 대한 답도 달랐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장관 이첩 보류 지시 외압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박정훈 대령 격노 주장 거짓이라고 보시나요?> …."

    [김정민/박정훈 대령 측 변호사]
    "뚜렷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공수처에서 아침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이제 그 부분을 시인을 받지 않았을까."

    ◀ 앵커 ▶

    오늘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이 됐는데, 앞으로 대통령실 외압 의혹 수사, 속도를 낼 수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넉 달 만에 수장 공백 사태가 해소되는 건데요, 수사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성역 없는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필요하면 대통령까지 소환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령관 소환 조사는 오늘이 두 번째인데요.

    1차 때는 변호사 없이 조사받았는데 오늘은 군 전문 변호사와 함께 나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질문지가 200쪽 가까이 된다면서 물어볼 게 많다고 했습니다.

    조사는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를 기점으로 이종섭 전 장관과 대통령실 등 윗선 수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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