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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구 투수' 미련 버린 장재영 "벽을 느꼈어요"

'광속구 투수' 미련 버린 장재영 "벽을 느꼈어요"
입력 2024-05-21 20:42 | 수정 2024-05-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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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년 전, 계약금 9억 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던 강속구 투수 장재영 선수가 타자로의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새 출발에 대한 의지가 대단합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최고 구속 157km의 강속구로 화제를 모으며 9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

    하지만 심각한 제구 난조 속에 3년간 단 1승에 그쳤고 올초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자 고심 끝에 전격 야수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장재영/키움]
    "프로의 세계에서는 결과가 되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노력으로 좀 이거를 메꿀 수 없다는 걸, 조금 벽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좀 미련 없이 야수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타격에 관심은 있었습니다.

    호주 리그에서 타자로 시험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투수로서 병행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장재영/키움 (지난해 2월)]
    "제가 투수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방망이도 치고‥ 그런데 저는 아직 투수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에‥"

    투수를 완전히 포기한 뒤 나선 첫 훈련.

    프로 입단 후 처음 경험하는 유격수 훈련이 낯설지만 최대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생각입니다.

    [장재영/키움]
    "제가 유격수 얘기를 먼저 했던 이유는 이제 중학교 때까지 유격수를 봤고 (구단에서) 유격수도 해보고 외야수도 해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열심히 두 개 다 같이 훈련해 볼 생각입니다."

    고교 시절 유니폼을 챙긴 열성팬까지 등장한 가운데, '타자 장재영'으로 처음 나선 2군 경기에서 두산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뽑았습니다.

    프로 첫 안타 기념구를 받은 장재영은 이제 과거를 잠시 잊고 1군 타석에 들어설 순간만 상상하고 있습니다.

    [장재영/키움]
    "(1군에) 올라가서 안타를 치면 정말 기쁠 것 같고 그 안타가 한 개가 아니라 계속 칠 수 있게 열심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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