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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놀이'에 진심인 인도‥제조공장 곳곳서 '쾅'

'폭죽놀이'에 진심인 인도‥제조공장 곳곳서 '쾅'
입력 2024-05-23 20:39 | 수정 2024-05-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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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에서는 올 들어 폭죽 공장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에는 폭죽 공장이 워낙 많은데요.

    상당수가 무허가 시설인데다 주택가에 위치한 경우도 많아서 사고가 잦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의 한 축제 현장에서 최근 촬영된 영상입니다.

    거대한 연기구름 속에서 수천 개의 폭죽이 잇따라 터지면서 불꽃이 사방팔방으로 튑니다.

    주변에 건물들이 즐비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상당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도의 폭죽놀이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한 대형극장에선 발리우드 스타의 등장에 흥분한 관객들이 폭죽을 마구 터뜨리기도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폭죽이 사방팔방으로 튀자 깜짝 놀란 다른 관객들은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인도에서는 결혼식이나 각종 종교행사에서 폭죽놀이가 필수가 된 지 오래입니다.

    폭죽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관련 제조 시설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관련 사고도 그만큼 많습니다.

    지난 8일 인도 타밀나두 지역에서는 폭죽 공장이 폭발해 8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지난 2월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폭죽 공장 폭발로 11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택 60여 채가 폭발에 휘말렸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이었습니다.

    [폭죽공장 폭발 피해자]
    "폭발이 일어났을 때, 자전거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땅 아래로 파도가 지나가는 것처럼 마구 흔들렸습니다."

    화약을 다루는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지만 폭죽 공장 대부분은 무허가 시설입니다.

    공장이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한 경우도 상당수여서 폭발 발생 시 피해도 큽니다.

    델리에서는 힌두교 축제기간 중 지나친 폭죽 사용으로 대기오염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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