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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 해"‥삼성전자 주가 '흔들'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 해"‥삼성전자 주가 '흔들'
입력 2024-05-24 20:16 | 수정 2024-05-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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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물가는 연일 오르는데 우리 주가는 지지부진하고, 대장주 삼성전자도 비슷한 상황이죠.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엔비디아 반도체에 삼성 제품이 못 들어가는 영향이 클 텐데, 이를 타개하려고 삼성이 애를 쓰면서, 최근엔 이례적인 인사까지 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삼성 제품이 엔비디아의 평가를 아직 통과 못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삼성전자를 치켜세웠습니다.

    삼성이 개발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제품을 시험 평가 중이고, 기대도 크다고 했습니다.

    납품이 최종 승인된다면, 삼성전자로선 후발주자로 밀린 HBM 시장에서 역전을 노려볼 상황.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녹록지 않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의 HBM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아직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엔비디아에 납품 중인 "SK하이닉스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적화를 위해 맞춰가는 과정에 있는데, 아예 '실패했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3% 넘게 빠졌습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조건에 맞춘 5세대 HBM 제품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낼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목표 일정 대비 어느 정도는 조금 지연이 됐다라고 얘기할 수 있죠. AI 반도체 관련돼서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이 되고 삼성의 메모리 기술력을 봤을 때는 엔비디아도 삼성과 반드시 하고 싶어 할 걸로 예상은 돼요."

    HBM은 기존의 D램 여러 개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인공지능 칩에 들어갈 필수 제품으로 꼽힙니다.

    SK하이닉스가 일찍 HBM 개발을 주도해 온 반면, 삼성은 최근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며 HBM 주도권을 쥐려는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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