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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로 완벽 부활' 강백호 "도전해야 이뤄지죠"

'포수로 완벽 부활' 강백호 "도전해야 이뤄지죠"
입력 2024-05-24 20:32 | 수정 2024-05-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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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kt의 강백호가 입단 7년 만에 포수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데요.

    과감한 시도가 타격 성적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31일이 시작이었습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포수 마스크를 쓸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닷새 뒤 강백호는 포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강백호/kt]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올해) 3이닝인가 보고 바로 시합을 나간 거다 보니까 정신이 되게 없었던 것 같아요."

    고교 시절까지 포수였지만 입단 7년 만에, 그것도 프로 무대에서의 도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무모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강백호/kt]
    "실수들이 나왔을 때 좀 많이 미안하긴 한데 그런 거를 안 나오도록 제가 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달 넘게 경험이 쌓이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어깨로 도루를 막았고‥낮은 공도 제대로 잡아냈습니다.

    무엇보다 타격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포수로 나서기 시작한 4월 이후 타구질이 눈에 띄게 달라지면서 3년 만에 강백호 다운 성적을 쌓고 있습니다.

    [강백호/kt]
    "'투수들이 이 상황에서 이렇게 던지겠다'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타석에서도 그게 조금씩은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ABS가 도입돼 수비 부담이 줄었고‥선배들의 격려와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강백호/kt]
    "양의지 선배님이 되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고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포수하면서 그렇게 치기가 정말 힘들다'는 걸 이번에 한 번 더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원상현/kt]
    "자기가 리드해서 제가 안타 맞고 홈런 맞으면 자기 탓이라고 말해주셔서 (믿고 던집니다.)"

    한국 야구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다 지난 두 시즌동안 기대를 밑돌았던 강백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웠던 포수 도전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백호/kt]
    "계속 도전해야 되고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제가 목표로 하는 것들이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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