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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중일 회의 직전 "위성 발사" 선언

북, 한중일 회의 직전 "위성 발사" 선언
입력 2024-05-27 20:03 | 수정 2024-05-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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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가 열리기 몇 시간 전,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으로 짐작되는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 타격 훈련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발사 예고 기간은 오늘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4일까지로, 일본 해상보안청은 로켓 발사체의 낙하 예상 지점인 서해상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모두 3곳에 항행 경보를 내렸습니다.

    북한이 일본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은 국제해사기구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발사 예고에, 3국 지도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북한에 대해 강력히 그 중지를 요구합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모두발언부터 북한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선 반면, 리창 중국 총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지구 저궤도인 500km 상공에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쏘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주변의 움직임 등 관련 움직임을 주시 중인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발사 선언을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오늘 오후 F-35A, F-15K 등 전투기 20여 대를 동원한 공중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지난 세 차례 위성 발사는 모두 통보된 발사 예정 시각 직전 또는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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