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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들이받아 1천 세대 정전‥음주 트럭 '면허 정지 수준'

전봇대 들이받아 1천 세대 정전‥음주 트럭 '면허 정지 수준'
입력 2024-05-27 20:07 | 수정 2024-05-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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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웃에게 손해를 끼치고, 심지어 누군가의 가족을 다치게 하거나 억울한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음주 운전 때문에 행인이 다치고, 차량에 받친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아침부터 정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해선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5t 화물차가 미끄러지듯 도로 위를 달리더니 차선을 벗어나 그대로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못이긴 전봇대는 그대로 꺾어져 도로를 덮쳤고, 바닥엔 변압기와 전선이 나뒹굽니다.

    [목격자]
    "이제까지 본 적 없는‥건물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 소리가 나서 밖을 보니까 번쩍이면서 전신주가 순간 쓰러진 거죠."

    길 가던 80대 여성은 전봇대를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근처 아파트와 가게 등 천여 세대는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식당 직원]
    "당황했죠. 이렇게 됐으니까. 일단 전기가 모든 게 정전됐으니까 영업 준비 아무것도 못하고. 그릴 쪽도 그런 거 준비가 한 30분 이상 걸리는데 아까 손님 오셨었는데 못 했어요."

    주행하던 트럭은 바로 이곳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전봇대 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전봇대가 무너지면서 이곳 일대 정전은 약 3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50대 트럭 운전자도 가슴을 다치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술냄새가 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이 현장에서 바로 음주 측정을 했더니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오전 8시경에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는 어젯밤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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