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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마철 홍수 대비 대규모 훈련‥"올해도 많은 비"

서울 장마철 홍수 대비 대규모 훈련‥"올해도 많은 비"
입력 2024-05-30 20:27 | 수정 2024-05-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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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몇 년간 여기저기에서, 새집 헌 집, 주택과 상가 등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침수 피해를 입고 심지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죠.

    기상이변으로 예기치 못한 폭우도 잦아졌고,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현장에 이문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13시 45분 호우경보 발효.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을) 2단계로 상향하겠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차량 안에 운전자가 갇혀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유압기로 겨우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주민들은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지하 주차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소방 대원들은 반지하에 갇힌 사람을 구하기 위해 쇠창살을 뜯어냅니다.

    전기 합선으로 불까지 난 상황, 빌라 2층에서 남성 한 명이 무사히 구조됐고 소방헬기는 위급한 환자들을 이송합니다.

    호우경보로 인한 비상 2단계 근무 발령에 서울시장도 급히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이 상황은 실제가 아닌 모의훈련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와 소방. 군까지 약 6백명이 동원됐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청계천에서 고립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 모의훈련을 확장한 겁니다.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차량 고립과 반지하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올여름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대비해야겠습니다."

    해마다 국내 연평균 강수량은 늘어나는 추셉니다.

    특히 작년 장마철 강수량은 662밀리미터로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올해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 특보 시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 공간 앞을 물막이 판과 모래주머니로 막고, 저지대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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