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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계단 1,251개' 63빌딩 오르기‥"경쟁 아닌 축제"

초여름 '계단 1,251개' 63빌딩 오르기‥"경쟁 아닌 축제"
입력 2024-06-01 20:13 | 수정 2024-06-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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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도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서울에선 1천25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부산에선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해수욕장으로 몰렸습니다 .

    백승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높이 249미터, 한 때 우리나라 최고층이었던 빌딩 아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계단으로 건물을 올라가는 이른바 수직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입니다.

    지상 60층, 계단 1,251개를 올라가기 위해 저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김윤희·최자형·손준일]
    "저는 20분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입상 목표입니다.> "순위권." <저는 완주. 완주.>

    대회 참가를 앞둔 사람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들과 함께 계단에 올라가 보겠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갔지만 금세 숨이 차며 속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유단호]
    "너무 힘들어서 말을 못하겠는데. 땀이 너무 많이 나고 숨이 너무 차요."

    저는 지금 56층까지 올라왔는데요.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해 보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뒤뚱뒤뚱 뛰어가는 토끼부터 영화 속 주인공 차림을 한 참가자까지.

    오후엔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단체 참가자들과 이색 복장 참가자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1,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자전거 행렬이 이어집니다.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선 수영, 자전거, 달리기 3종 축제가 열렸습니다.

    순위 경쟁 대신 각자 속도에 맞춰 도전하는 축제에 오늘 하루 4천 5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

    푸른 바다로 젊은이들이 뛰어들고 흥겹게 물장구를 칩니다.

    해수욕장엔 파라솔이 펼쳐졌고 아이들은 모래놀이에 열중입니다.

    오늘 최고기온이 26도를 넘긴 부산에선 해운대 해수욕장에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안팎의 후덥지근한 낮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전인제 / 영상편집: 민경태 / 영상제공: 한화생명,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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