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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직접 "동해 석유·가스 가능성"‥전격적인 직접 발표, 왜?

윤 대통령 직접 "동해 석유·가스 가능성"‥전격적인 직접 발표, 왜?
입력 2024-06-03 20:02 | 수정 2024-06-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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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바쁜 일정 중에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북 포항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취임 이후 처음 국정 브리핑이란 형식으로 발표를 한 건데요.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어느 정도 나온다 하고, 모든 게 잘 된다면, 실제 상업적인 개발 결과는, 다다음 정부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이 긴급하게, 또 직접 이렇게 나선 건, 분명히 그럴만한 근거나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과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와 '탐사 시추', '상업 개발' 3단계를 거치는데,지난해 2월 미국 전문기업에게 첫 단계인 '물리탐사'를 맡긴 뒤 나온 결과를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겁니다.

    추정되는 매장량은 140억 배럴.

    우리나라 전체 사용량으로 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실제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는지 한 개 당 1천억 원 정도 드는 '시추공'을 최소 5개 뚫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형식을 통해 직접 현안을 설명한 건 취임 2년 한 달 만에 처음입니다.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정상들과 3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있었는데도,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야권은 이례적인 브리핑이 국면 전환용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하락세의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발표는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정국진/개혁신당 부대변인]
    "시추 계획을 승인했을 뿐인 일에 대통령이 직접 호들갑을 떨며 브리핑을 할 일인가 싶습니다."

    다만 야당도 실제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된다면 민생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일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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