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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힘들어도 웃음이 나와요"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힘들어도 웃음이 나와요"
입력 2024-06-03 20:45 | 수정 2024-06-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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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된 선수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한 허미미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유도 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인 진천 선수촌.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흐르고, 곳곳에서 기합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서도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선수가 있습니다.

    여자 57kg급의 허미미입니다.

    [김미정/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
    "미미야, 더 올라가야 돼!"

    [허미미/유도 대표팀]
    "힘든데‥힘들어도 웃음이 나와요."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1, 2위를 연거푸 제치고 정상에 오른 허미미.

    우리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이루고도 별일 아니라는 듯 해맑기만 합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랭킹 1위와) 마스터즈 대회에서 했는데, 그때는 지고 좀 자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해보니까 좀 자신감이 생겼어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수 있는 거 같아요."

    재일 교포 출신으로, 3년 전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택한 허미미.

    선수 등록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임을 알게 됐고, 태극마크의 의미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그런 걸 느꼈어요. '잘해야겠다' 그런 생각했어요. 할머니 위해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좋고‥"

    작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패배 후 눈물을 쏟기도 했던 허미미.

    세계선수권대회의 기세를 이어 어릴 적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에서도 활짝 웃는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미미/유도 대표팀]
    "(부담) 엄청 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한 거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파이팅!"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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