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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는 주춤한데‥여전한 '金사과·金배' "배값 역대 최고 상승률"

상승세는 주춤한데‥여전한 '金사과·金배' "배값 역대 최고 상승률"
입력 2024-06-04 20:12 | 수정 2024-06-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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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공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입니다.

    두 달 연속 3%대를 찍었던 지난 3월에 비해 오름폭은 좀 주춤해졌는데요,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사과는 80%, 배 값은 126%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코너, 가격 부담 탓인지,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모덕례]
    "아이가 있어서 과일을 먹어야 되는데 정말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몇 번을 해서 망설이다가…"

    다섯 개들이 사과 한 봉지 값은 1만 8천 원 정도, 1개에 3천 원이 넘습니다.

    배 값은 더 비쌉니다.

    두 개짜리 한 묶음에 1만 9천 원, 개당 만 원에 육박합니다.

    [조숙경]
    "예전에는 진짜 10만 원어치 하면 굉장히 (장바구니가) 가득했는데 요즘은 10만 원 해봐야 몇 개 되질 않아요, 정말로…"

    정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올랐습니다.

    두 달 연속 2%대로, 3%대를 찍은 지난 2, 3월에 비해 조금 떨어졌지만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는데, 특히 사과가 80%, 배는 126% 폭등했습니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인데, 배 값은 1975년 통계 작성이래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들여오는 바나나 등 수입 과일 28종에 대해 할당 관세를 낮추는 걸 하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가격이 급등한 오렌지·커피농축액 등 식품 원료 7종에도 할당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업계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여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이 1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자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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