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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일만 유전' 현안 질의 추진‥"제2의 부산 엑스포는 막자"

민주당, '영일만 유전' 현안 질의 추진‥"제2의 부산 엑스포는 막자"
입력 2024-06-05 20:05 | 수정 2024-06-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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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동해 석유 시추 사업의 타당성을 국회 차원에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5천억 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경제성을 꼼꼼히 따져 '제2의 부산 엑스포' 참사를 막겠다는 겁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유전 개발이 '제2의 부산엑스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해 석유 시추사업에 혈세 5천억 원이 들어가는데, 비슷한 돈이 들어간 부산 엑스포처럼 국정 실패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애초에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면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될 부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소개한 액트지오사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사 주소지는 가정집이고, 연평균 매출은 한화로 약 3천8백만 원 정도의 구멍가게 수준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치고는 외양상 초라합니다."

    조국혁신당도 외국 사기업 한 곳의 보고서만 믿고 국가 사업을 결정하냐며, 전문기관의 추가 사전검증이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대한민국 정부와 전문가와 관련 기업은 다 어디 갔습니까? 이런 엉터리 대통령비서실과 '아니면 말고' 식의 정부는 처음 봅니다."

    야권은 상임위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를 상대로 현안질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5천억 원짜리 도박이 되지 않도록 보고서의 신뢰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엄밀히 살펴보겠다며, 부족하다면 국정조사까지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산유국을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조롱하지 말라면서 정부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다수의 국민들은 우리가 20% 지금 탐사 가능성이 있다는데 그게 정말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느끼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염원을 오히려 저렇게 조롱할 수가 있는가.."

    동해 시추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는 최근 정부의 설익은 정책이 반복되면서 신뢰를 상실한 영향도 커 보입니다.

    시추 사업이 상당기간 진행되는 만큼 여야 공방도 오랫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박주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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