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유엔 난민기구 학교 건물을 폭격해 4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시신만 발견됩니다.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인 누세이라트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유엔 산하 학교를 타격했는데,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하마스 측이 밝혔습니다.
[피해 주민]
"잠을 자던 중 건물 잔해에 뒤덮였습니다. 로켓은 2층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정예부대원 등 테러범들이 학교를 은신처로 활용했다"면서 "공격에 앞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처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건물 지붕에 UN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마스 공보실은 이스라엘군이 끔찍한 학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에도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45명이 사망하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또다시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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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장훈
이스라엘, 이번에는 유엔 학교 폭격‥"39명 사망·수십 명 부상"
이스라엘, 이번에는 유엔 학교 폭격‥"39명 사망·수십 명 부상"
입력
2024-06-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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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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