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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확률 어떻게 나왔나?‥회견 뒤 더 폭락한 '가스공사'

20% 확률 어떻게 나왔나?‥회견 뒤 더 폭락한 '가스공사'
입력 2024-06-07 19:51 | 수정 2024-06-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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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래 자원 개발 사업은 불확실성이 높은데, 아브레우 고문은 여러 차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 이후 관련 주들 주가는 오히려 힘을 못 썼죠.

    성공가능성 20%라는 수치는 과연 어떻게 예측한 건지, 경제성은 어떻게 볼지, 여전한 궁금증에 대해, 장슬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강조한 개발 성공 가능성은 20%입니다.

    석유가 존재할 조건 4가지를 따져서 계산한 결과입니다.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경제성 있는 석유가 있으려면 저류층, 덮개암, 기반암, 그리고 트랩이 필요합니다. 네 가지 요소죠."

    석유나 가스가 빠져나가지 않게 막아주는 '덮개암'과 '근원암', 공간을 만들어주는 '저류층'이 존재할 확률과, 이 구조가 석유와 가스를 가두는 모양의 '트랩'인지 각각의 확률을 따져서 계산합니다.

    '액트지오'와 새롭게 분석한 뒤 이 확률이 20%로 크게 오른 겁니다.

    어떤 수치가 어떻게 적용됐는지에 대해 석유공사는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이근상 교수/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시추를 하게 되면 그 중에 (확률이) 한 개라도 0이면 0%가 되는 거고, (20%는) 경제성하고 상업성 이런 거 필요 없이 발견할 확률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정부가 강조한 최대 매장 추정치, 140억 배럴에 대해서도 경제성을 더 따져봐야 합니다.

    석유가 심해에 묻혀 있는 경우, 실제로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 '회수율'은 30에서 35% 정도로 낮습니다.

    가치가 '삼성전자 시총의 5배'라는 표현 자체에 오해의 소지가 크다는 겁니다.

    [최종근 교수/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시추로 존재 여부를) 확인 안 한 상태에서 숫자적으로 하는 모든 얘기는 사실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경제성 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갑작스레 직접 발표한 데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산업부 실무자도 몰랐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논란을 해소하겠다며 기자회견까지 마련했는데, 테마주로 떠올랐던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오히려 12.59% 폭락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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