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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에 집 찾아가 흉기 휘둘러‥잇따르는 '교제 폭력·교제 살인'

이별 통보에 집 찾아가 흉기 휘둘러‥잇따르는 '교제 폭력·교제 살인'
입력 2024-06-10 20:14 | 수정 2024-06-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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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헤어지자는 말이 목숨에 위협이 되는 것, 이게 말이 되는 일일까요.

    여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 모두 "피해 여성과 교제하던 사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교제 살인.

    조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하주차장 벽면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여성의 차량입니다.

    남성은 이 차량 바로 옆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곧장 112에 전화해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음성변조)]
    "내다보니까 경찰차도 왔어. 경찰차하고 119만 왔어. 구급차 저기 서 있고 그 끌어서 그거 끌고 가는데, 사람 태우는 거."

    피해 여성은 얼굴과 목을 심하게 다쳐 헬기로 긴급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피해 여성과 1년 넘게 사귀다 지난 3월 헤어졌다"고 진술했으며 흉기는 미리 준비해 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7일 경기 하남시에서도 교제 중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체포되는 등 최근 교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밤 11시 반쯤 여성이 사는 아파트 단지로 찾아가 피해자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후 달아났지만 10여 분 만에 약 1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초등학생 애들이 좀 봤다고 하고 그러고 나서 이제 쫓아간 건 어떤 남자분이 달려가서 쫓아갔었다고만‥"

    피해 여성은 사건 전날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했으며, 만난 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남현택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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