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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만 유튜버, EU 의원 되자‥일본이 '시끌'

262만 유튜버, EU 의원 되자‥일본이 '시끌'
입력 2024-06-14 20:28 | 수정 2024-06-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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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60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최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정치를 모른다는 이 남성은 자국에서도 논란이지만, 먼 나라 일본에서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 남성과 포옹을 합니다.

    이 남성은 구독자수 262만 명을 가진 유명 유튜버, 피디아스 파나요투입니다.

    [피디아스 파나요투/유튜버]
    "제가 이 남자와 포옹을 하려고 시도한 지 3개월 만이네요."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출신의 파나요투는 엉뚱하고 짓궂은 동영상으로 누적 조회수가 6억 뷰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유튜버 파나요투가 EU 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최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키프로스 후보 중 세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차지하며 무소속 신분으로 당당히 당선된 것입니다.

    그는 지난 1월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와 EU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면서도 "브뤼셀 '괴물'들의 통치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유튜버의 당선을 두고, "이전보다 투표율이 상승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외모로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시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피아디스 파나요투/EU 의원]
    "우리는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는 직접 민주주의와 그동안 분노해 온 국민에 초점을 맞춘 민주주의를 위해 뛰어들겠습니다."

    그의 의원 당선에 들끓은 건 다름 아닌 일본이었습니다.

    파나요투는 지난해 일본 기차에 무임승차하거나 특급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몰래 도망가는 등 이른바 '일본 먹튀 영상'을 올려 일본 국민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의 EU의원 당선에 "범죄자가 의원이 되는 게 유럽의 상식"이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 파나요투를 포함한 새 EU 의원들은 향후 5년간 EU를 이끌게 됩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영상 편집: 김창규 / 영상 출처: 유튜브 (@FidiasPanayiotou) , X (@FidiasCyp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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