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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꾹 닫은 핵심 3인방‥"밝힐 수 없다" 반복

입 꾹 닫은 핵심 3인방‥"밝힐 수 없다" 반복
입력 2024-06-21 19:54 | 수정 2024-06-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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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인데요.

    그런데 작년 8월 2일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3명은 하나같이 오늘 청문회에서,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복심,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답변을 거부하면서, 특검 요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세 차례 전화한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

    세 차례 통화가 이어지는 동안 박정훈 대령이 보직 해임됐고, 통화 이후에는 군이 채상병 사건기록을 경찰에서 찾아왔습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다만 대통령 지시는 없었고, 보직 해임, 이첩 보류 모두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이첩 보류는 제가 판단해서 제가 한 조치입니다. <브리핑 취소는?> 브리핑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신범철 당시 국방차관도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께서 뭐라고 하시던가요? 수사 결과 다시 돌려, 회수해 와라?"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도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릴 만큼 대통령 최측근인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작년 8월 2일 하루 동안 유재은, 신범철, 임기훈과 18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답변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정관을 시켜서 국가수사본부에 연락했습니까?"
    [이시원/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게 됩니다만 지금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이시원/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마찬가지로 답변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뭐하러 나왔어요? 왜 나왔어요? 국민이 우스워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기록이 얽힌 핵심 4인방이 한결같이 입을 다물면서 특검 수사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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