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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외면' 비판 여론 두려웠나? 국민의힘 백기투항 이유는‥

'민생외면' 비판 여론 두려웠나? 국민의힘 백기투항 이유는‥
입력 2024-06-24 20:10 | 수정 2024-06-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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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2대 국회 시작부터 일정을 보이콧해 온 국민의힘이, 개원 25일 만에 국회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집권여당이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이 일사천리로 각종 현안을 처리하며 궁지에 몰리자,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으며 돌아온 건데요.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야권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항의하며, 의사일정을 거부해 온 국민의힘이, 결국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22대 국회 출범 25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겁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하였습니다.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11개 상임위가 모두 무소불위로 운영되고 있다"며 "나머지 7개마저 정쟁에 이용된다면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복귀 이유를 밝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협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2주간 전면 대치를 벌였지만, 양보 못한다던 법사위·운영위·과방위 3곳 중 한 곳도 못 건진 채 국회에 돌아가게 된 겁니다.

    민생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역할을 못한다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입법청문회 등 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상임위에 참여해 맞서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당장 '특검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오면, 어차피 본회의장에서 표결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민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민주당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상임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압박의 고삐를 놓지 않았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 질문, 또한 조속히 모두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규정상 상임위원원장 선출에 최소 3일이 필요하다며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27일 본회의가 열리면 22대 국회 출범 28일 만에 원 구성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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