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가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어떤 물건을 추천하면, 그 유튜버를 믿고 물건을 따라 구매하게 되는데요.
유튜브가 이런 점을 이용해 쇼핑 기능 강화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유통 플랫폼에게는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독자 19만 명인 '뜨개질 유튜브' 영상입니다.
제작자는 30년 넘게 뜨개실을 생산해 온 업체입니다.
5년 전 유튜브를 통해 뜨개질 요령을 공유하면서 물품도 팔기 시작했습니다.
2년 새 매출도 2배 늘었습니다.
[강성원/손뜨개 유튜브 '쎄비' 대표]
"댓글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소통도 하다 보니까 그런 신뢰가 많이 쌓이게 되면서 구매가 계속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온라인 상거래에 뛰어드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유튜브가 새로운 전용 스토어 서비스를 한국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제품보기'나 '제품'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쇼핑몰로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유튜브 전용 쇼핑몰의 최대 강점은 동영상이란 콘텐츠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튜브 시청 시간이 스마트폰 앱 이용 시간의 3분의 1(33.6%)에 달할 정도로 사용률이 높습니다.
[이광수/모비데이즈 대표]
"사용자가 글로벌 대비했을 때도 (전체 인구대비) 비율 자체가 높다고 볼 수 있고요. 유튜브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내볼 때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고 보고 있고요."
유튜브의 경쟁 플랫폼인 '틱톡'의 쇼핑 서비스, '틱톡샵'도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알리, 테무, 쉬인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에 이어 소셜 미디어 기반 이커머스까지 국내에 진출하고 있는 겁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가두리 양식'처럼 국내 소비자가 국내 이커머스를 주로 이용을 했다고 할 것 같으면 이제 향후에는 외국계 이커머스들의 이용이 증가될 걸로 보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롯데온'과 '11번가'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의 수장을 모두 교체하는 등 국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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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슬기
'쇼핑' 장착한 유튜브에 '틱톡샵'도 상륙‥토종 이커머스 위기 오나?
'쇼핑' 장착한 유튜브에 '틱톡샵'도 상륙‥토종 이커머스 위기 오나?
입력
2024-06-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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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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