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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어떻게 가슴에 묻고‥"‥아리셀 대표 유족 찾아 사과

"애들을 어떻게 가슴에 묻고‥"‥아리셀 대표 유족 찾아 사과
입력 2024-06-27 20:22 | 수정 2024-06-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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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성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사망자 2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화성시청 분향소에 저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한솔 기자, 더운 날씨에도 조문하러 온 추모객들이 많았다고요?

    ◀ 기자 ▶

    네, 하루 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저녁이 되면서 좀 뜸해진 상황입니다.

    영정 사진도 없는 분향소는 오전부터 유족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오늘 오후엔 화재가 난 아리셀 대표가 유족들과 공개적으로 만났는데요.

    박순관 대표 등 회사 관계자 2명이 사과하겠다며 유족들을 찾아왔고, 유족들은 울분을 쏟아냈습니다.

    당시 상황 보시죠.

    [유족 (음성변조)]
    "봐 봐요. 저기 우리 아들 얼마나 멋진 아들인지. 엄마를 잃었어요. 엄마를. 어떻게 보상해야 될까요?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돼요?"

    [유족 (음성변조)]
    "억울하게 죽이고 어떡해. 우리 부모들…우리 애 24살밖에 안 됐어요. 이 애들을 어떻게 가슴에 묻고…"

    유족들은 참사가 난 이유와 안전 관리 책임을 다 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아리셀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중언/아리셀 본부장]
    "사고 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말 사죄를 드리고,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망자 23명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모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최종 확인된 사망자는 한국인 5명과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남성이 6명 여성이 17명입니다.

    모두 신원이 확인되면서 화성시는 지역 내 5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청과 화성시청, 안산 다문화어린이공원 등 6곳에도 추모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화성시청 분향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이관호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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