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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월 가장 거센 비‥도로 침수·비행기 결항 잇따라

제주 6월 가장 거센 비‥도로 침수·비행기 결항 잇따라
입력 2024-06-29 20:03 | 수정 2024-06-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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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장 먼저 장마가 시작됐던 제주도에도 오늘 많은 비가 왔는데, 6월 내린 비 중에 가장 거센 비로 기록됐습니다.

    서귀포시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한라산에 2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고 비행기 수십 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쏟아지는 굵은 빗방울에 도로가 깨져 잔해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고, 차량은 그 옆을 피해서 지나갑니다.

    [서귀포 시민]
    "차 다니고 물이 계속 위에서 내려와서 붕괴된 거 같아요. 아침에 진짜 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많이 (비가 왔어요.)"

    결국 동사무소 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도로 일부의 통행을 우회하도록 임시조치를 취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엔 시간당 55.5밀리미터, 6월로는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동흥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내린 빗물이 맨홀 위로 역류하는가 하면, 집 주변과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1톤 트럭의 절반가량이 침수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도에서 침수 18건, 역류 10건 등 비 피해 신고만 총 32건 접수됐습니다.

    [서귀포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11시 20분 호우경보 내려서 시청 재난안전 대책본부 호우 2단계 근무 중이거든요."

    제주공항에서도 출발하는 여객기 17편, 도착하는 여객기 13편 등 30편의 결항이 잇따랐고, 지금도 일부 여객기의 지연·결항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남에서도 가로수 쓰러짐과 침수 등 14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비 피해 우려로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5곳, 168개 구간과 지자체 둔치주차장·하천변 등 117개소도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사진제공: 제주·전남 소방본부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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