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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핵무기 상용화 박차"

닷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핵무기 상용화 박차"
입력 2024-07-01 20:22 | 수정 2024-07-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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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닷새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미사일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미사일의 북한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한 북한이 고도화된 핵무기를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개발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5시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5시 5분에 발사한 첫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600여km를 날아갔지만 이어 15분에 발사한 두 번째 미사일은 120여km만 날아갔습니다.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 120여km 지점은 평양 인근으로, 두 번째 미사일은 이곳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은 두 미사일 모두 사거리 300km 이상 1천km 미만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1형’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성 11형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북한판으로 불립니다.

    무엇보다 전술핵 탑재가 가능합니다.

    최근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은 보고서에서 지난 1월 러시아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북한의 화성-11형 계열 탄도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적극적으로 해석하자면 러시아에 제공하기 위한 또는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통해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일련의 무기 개발 계획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작년 3월에도 장연 일대에서 화성 11형 2발을 발사했고 모두 600km 넘게 날아갔습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실험을 일정에 따라 계속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유환/동국대 명예교수]
    "핵미사일 고도화와 관련해서 필요한 실험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게 지금 김정은 시대 북한의 자세라고 보면 될 거예요."

    북한은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 등을 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사흘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회의 결과 대남 정책의 큰 방향이나 북러 조약의 후속조치가 나올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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