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장훈

전력강화위원 '줄사퇴'‥"합의안 무시됐다" 불만

전력강화위원 '줄사퇴'‥"합의안 무시됐다" 불만
입력 2024-07-01 20:41 | 수정 2024-07-01 20:44
재생목록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그야말로 혼돈에 빠졌습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사퇴 이후 일부 위원들까지 사의를 표명하며 협회 수뇌부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해성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이틀만인 어제,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가 화상으로 진행한 이 회의엔 10명의 기존 위원 중 3명이 불참했습니다.

    자신들을 뽑은 정 위원장이 물러난 이상 자리를 지킬 명분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사퇴를 표명한 한 전력강화위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정 위원장이 4명의 최종 후보자 중 한 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하기로 위원들끼리 합의했었다"며 "위원회가 도출해낸 적임자를 협회가 반대하니 정 위원장이 사퇴한 것 아니겠냐"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월 부임 당시 거수기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지난 2월)]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서는 거수로, 외부 압력에 의해서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절대 없을 거라고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협회 수뇌부의 입김 앞에서는 여전히 유명무실한 존재라는 게 드러난 셈입니다.

    [홍명보/울산 감독(어제)]
    "클린스만 (감독) 뽑은 그 전 과정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났던 문제들 이런 것들이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과연 얼마만큼 학습이 되어 있냐…"

    전력강화위원회가 와해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단 이임생 이사는 외국인 후보자들과 대면 협상을 위해 내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단순히 추천 권한만 받아 협상에 나선다면 새 감독 선임은 이번 달을 넘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편집: 박정호 / 인터뷰 제공: 연합뉴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