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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159km 질주에 10대 사망‥음주운전 사고 잇달아

만취 159km 질주에 10대 사망‥음주운전 사고 잇달아
입력 2024-07-02 20:29 | 수정 2024-07-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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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많은 피해를 낳고도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속 159km로 달리는 음주운전 차량에 운전 연습을 하던 10대 운전자가 숨졌고, 만취 운전자가 친 오토바이가 인도를 덮치면서 보행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유소 너머로 전조등 불빛이 번쩍이더니 뭔가에 들이받힌 차량이 불꽃을 튀기며 도로에 나뒹굽니다.

    이어 앞부분이 찌그러진 스포츠카도 뒤늦게 도로에 멈춰 섭니다.

    지난달 27일 오전 0시 45분쯤 전북 전주의 한 도로에서 시속 159km로 달리던 스포츠카가 경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골목을 빠져나오던 경차는 충격에 수십 미터를 밀려났고, 바퀴까지 튕겨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좌회전하는 상황에서, 교차로에서 사고가 난 건데‥ 000 차량 운전자가 돌아가셨어요."

    이 사고로 경차를 몰던 18살 운전자가 숨졌고 같은 나이의 동승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입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시간 운전 연습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진하던 스포츠카는 이곳에서 좌회전하려던 경차를 들이 받았는데요,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로, 과속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스포츠카 운전자에 대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초과하고, 제한 속도가 시속 50km인 도로에서 시속 159km로 달린 것으로 드러나기까지 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의 한 도로에서도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튕겨져 나간 오토바이가 인도에 있던 보행자를 덮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 이상인 것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잇단 음주운전 사고에 경찰은 이달부터 두 달간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시행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전주) / 영상제공: 속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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