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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에 전 대표까지 전방위 견제‥'어대한' 유지될까?

당권주자에 전 대표까지 전방위 견제‥'어대한' 유지될까?
입력 2024-07-02 20:34 | 수정 2024-07-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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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권 경쟁이 한창인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당을 어떻게 살리겠다는 '비전'보다 '비방'이 난무했는데요.

    특히 '한동훈 대세론'을 깨려는 다른 후보자들이 일제히 한 후보를 향해 협공에 나섰는데, '대통령 탄핵'이라는 금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이 출사표를 던진 뒤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나경원]
    "너무 둘이 '양강 구도'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
    [원희룡]
    "아니, 양강 구도 맞잖아~"
    [나경원]
    "여기다 같이 붙어야지 안 되겠다, 같이 붙어야지. 윤상현 의원님도 오세요."

    반가운 인사는 잠시뿐, 여론조사에서 당심·민심 모두 크게 앞선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공세가 시작됐습니다.

    총선 참패 책임론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먼저 등장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궤멸적 참패에 분노하고,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고, 그리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분노해야만 합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우하향하는 우리당의 추세를 보십시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 변화입니다."

    '친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별도의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점을 부각하며, 여권의 금기어인 탄핵까지 거론했고, 바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탄핵 청원이 지금 1백만 명을 지금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특검을 미끼로 한 낚시질에,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앞장서서는 안 된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탄핵, 탄핵' 이렇게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불편합니다."

    한동훈 후보를 둘러싼 전선은 당권 경쟁주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친윤'들의 공세에 반발하면서, "작년 3월 김기현 대표가 인위적 지원을 통해 당대표가 됐다"고 말하자, 김 전 대표가 "광화문광장에서 비 맞고 추위에 떨며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느냐"며 직격한 겁니다.

    한 후보를 향한 당내 협공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른바 '한동훈 대세론'은, 이어질 TV토론과 합동연설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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