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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쳤는데 교체?' 김도영 "지금은 수비가 먼저"

'홈런쳤는데 교체?' 김도영 "지금은 수비가 먼저"
입력 2024-07-03 20:45 | 수정 2024-07-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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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죠.

    KIA의 김도영 선수가 어제 아쉬운 수비 탓에 홈런을 치고도 경기 도중 교체됐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김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KIA가 0대 3으로 뒤진 3회말에 주자는 1, 2루.

    타자를 삼진으로 잡자마자 포수 김태군이 곧장 3루로 공을 뿌립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협살에 걸렸는데 3루수 김도영이 구자욱을 잡는 대신, 갑자기 1루를 향해 공을 던집니다.

    1루수가 공을 놓친 사이 삼성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혼란한 상황에서 다시 런다운에 걸린 구자욱은 KIA 투수 네일과 부딪히는 바람에 주루 방해를 인정받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환호했고, KIA는 좌절했습니다.

    [해설진]
    "지금 선택이 일차적으로 잘못된 게 갑자기 1루 주자를 선택하면 안 돼요. 김도영 선수의 판단 미스예요."

    잘못된 판단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도영은 4회초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싸늘했고, 이범호 감독이 박기남 수비 코치를 세워둔 채 질책하는 듯한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김도영도 경기에서 제외됐습니다.

    [해설진]
    "지금의 교체는 정말 강력한 메시지가 있어요."

    KIA는 연장 승부 끝에 역전승했지만 김도영의 수비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김도영/KIA]
    "수비에서 많이 까먹잖아요, 제가. 그래서 항상 저는 수비가 먼저라 생각하고 지금은 타격에서의 집중력보다는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배로 더 큰 거 같아서…"

    3루수로 나선 올해 실책 19개로 리그 1위.

    장기적으로 고교 시절 포지션인 유격수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김도영/KIA (지난 5월)]
    "수비는 하면 는다고 생각을 해서, 박기남 코치님이랑 계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도 많이 하고…"

    전반기에 벌써 20-20 클럽을 달성하며 데뷔 3년 만에 MVP급 타자로 성장한 김도영.

    오늘은 1번 타자로 출전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유튜브 기아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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