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손흥민 선수가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해 2천여 명이 몰리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오늘은 팬미팅을 가졌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까요?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의 등장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팬미팅은 뜻밖의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저녁, 경기도 용인의 한 축구장에 등장했다가 2천여 명이 몰리고 경찰까지 출동한 데 대해 손흥민은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당황스러웠고 제가 운동을 하러 간 거지, 상대팀도 계시니까 훈련하는데 방해된 것 같아서 민폐 끼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고‥"
지난 시즌 최고의 순간으로는 골이나 승리가 아닌 특별한 경험을 꼽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오늘 우리 팀의 주장과 부주장들을 뽑겠다'해서 '어,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시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앞으로 다시 해보지 못할 경험이고‥"
월드컵 4강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택했고.
[손흥민/토트넘]
"월드컵 우승이었으면 분명히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을 고르겠지만, 저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고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그래도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지겨울법한 월드클래스 질문에도 단호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월드클래스) 논쟁이 없는 사람이 월드클래스죠. 저는 아직 그 논쟁이 나오고 있는 거 자체가 제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현역 은퇴 후에는 축구계를 떠날 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제가 축구를 했을 때 가장 좋아한다고 저는 믿어요. (은퇴 후) 축구에 관련된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그 마음은 아직도 변함없이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축구 클럽에서의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손웅정 감독도 오늘 행사에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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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2천여 팬에 경찰까지‥"은퇴 후엔 축구계 떠난다"
2천여 팬에 경찰까지‥"은퇴 후엔 축구계 떠난다"
입력
2024-07-06 20:26
|
수정 2024-07-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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