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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호우 재난문자' 발송‥'야행성 폭우' 원인은?

올해 첫 '호우 재난문자' 발송‥'야행성 폭우' 원인은?
입력 2024-07-08 19:53 | 수정 2024-07-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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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에는,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니 신속히 대응하란 내용을 담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곳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에는 야간에 폭우가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3시경, 경북 안동과 영양에 한 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52mm와 55mm.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차량의 시야를 완전히 가릴 정도의 아주 강한 세기였습니다.

    동시에 3시간 동안 100mm 넘는 비가 누적되면서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작년부터 시범 도입된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에 50mm'와 '3시간에 90mm' 기준을 함께 충족하거나, '1시간에 72mm'의 비가 내릴 때 보내집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 이 문자가 발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앞으로 올 비에 대비하라는 취지라면 호우 재난문자는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니 신속히 대응하라는 경고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올 장마는 특히 낮보다는 밤에 비가 집중되는 '야행성 폭우'가 빈번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남쪽에서 불어오는 '하층 제트'가 수증기를 몰고 오는데 낮에는 달궈진 내륙 공기의 방해를 받으며 세기가 약해지지만, 밤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활동이 원활해지기 때문입니다.

    [장은철/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주간에는 수평적인 흐름을 방해해서 (해양에서) 육지까지 못 들어오고 저지되고요…야간 같으면 이제 특별히 혼합이 없으니까 저지되는 게 없어서 쑥 들어오게 되고…"

    또 최근엔 정체전선과 함께 중국 쪽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반복적으로 통과하면서 강수 구역의 변동성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최소 1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이 큰 만큼 기상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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