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파리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우리 선수단 선발대가 오늘 출국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금메달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진천선수촌.
배드민턴과 사격, 복싱까지.
파리로 먼저 떠나는 2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분주하게 준비합니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에 대비해 미리 냉풍기까지 공수하는 등 꼼꼼하게 짐을 챙겼습니다.
[임애지/복싱 국가대표]
"어차피 (체중) 감량을 해야하는 선수여서 그냥 '오히려 잘됐다'하고, 아이스 조끼랑 선풍기 같은 거 계속 주셔서 그걸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설레는 날이기도 했지만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은 출국 날까지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경기를 즐기면서 '낭만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지만 그랜드슬램의 목표를 완성할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은 떨치기 쉽지 않았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제 몸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무겁기도 했고 좀 힘들기도 했는데 이번에 다시 (파리에) 가려고 하니까 마음이 좀 싱숭생숭한 것 같아요.
그래도 매일 행복한 상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귀국할 때) '막 샴페인을 흔들면서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그런 거 상상하면 되게 기분이 좋고 웃게 되잖아요.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줄 테니까 (결승 상대가) 좀 기다리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선수단 선발대는 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사전 훈련 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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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낭만 배드민턴' 안세영 "샴페인 흔들며 귀국하고 싶어요"
'낭만 배드민턴' 안세영 "샴페인 흔들며 귀국하고 싶어요"
입력
2024-07-12 20:33
|
수정 2024-08-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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