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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야외 유세 중 피격‥피 흘리며 긴급대피

트럼프, 야외 유세 중 피격‥피 흘리며 긴급대피
입력 2024-07-14 19:59 | 수정 2024-07-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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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을 석 달여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았습니다.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윗부분을 관통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데요.

    지지자 한 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화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

    무대에 선 지 약 8분여 뒤, 화면에 띄운 차트를 가리키며 불법 이민자 문제를 비판하는데, 연달아 총 소리가 울립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정말 무슨 말인지 알고 싶다면, 무슨 일이 일었는지 한번 보세요."

    순간 오른쪽 귀를 만진 트럼프 대통령은 급히 발언대 밑으로 몸을 숙였고, 곧바로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오릅니다.

    청중들 사이에서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조니 팔마데사(현장 목격자)]
    "누군가 방금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오, 맙소사."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를 흘리며 청중을 향해 괜찮다는 듯 주먹을 여러 차례 치켜들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약 2분여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 한 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치료를 받은 뒤 직접 SNS에 글을 올려 "피를 흘렸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트를 보려고 고개를 조금 돌린 덕에 치명상을 피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총격 이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곳 트럼프 타워에는 주변에 경찰이 추가 배치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곳뿐 아니라 뉴욕시 주요 지역 곳곳에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런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서 발붙일 자리가 없습니다. 역겹습니다. 역겨워요.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전당대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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