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메시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눈물을 쏟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동료들의 투혼 속에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오르면서 결국 메시도,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시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지 모를 결승전에 대한 관심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표를 구하지 못한 팬까지 대책 없이 몰려들면서, 경찰 인력도 통제할 수 없는 사태에 경기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몸싸움 끝에 체포된 관중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통풍구로 진입을 시도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시작 시간이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경기에서 메시가 말 그대로 울고 웃었습니다.
전반전에 크로스를 올리다 발목이 뒤틀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메시는 후반 21분 상태가 악화돼 결국 교체됐고,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에 펑펑 눈물을 쏟기까지 했습니다.
퉁퉁 부은 메시의 발목이 중계 방송에 그대로 노출된 가운데 메시의 아쉬움을 털어주려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분투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연장 후반, 마르티네스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고 그제야 메시는 환한 미소를 되찾고 아르헨티나의 통산 16번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
유럽 챔피언도 접전 끝에 가려졌습니다.
후반 2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로 스페인이 앞서가자 잉글랜드도 후반 27분 파머의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습니다.
후반 41분 오야르사발의 결승골로 스페인이 1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역대 최다 득점 우승이자 사상 최초의 7전 전승 우승이었습니다.
반면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던 케인은 또 한 번 무관 징크스에 울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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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혼돈의 결승전'‥'오열하다 끝내 웃은 메시'
'혼돈의 결승전'‥'오열하다 끝내 웃은 메시'
입력
2024-07-15 20:44
|
수정 2024-07-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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