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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 전당대회' 투표율 저조 "대세론 깨졌다"‥"결선 없을 것"

'자폭 전당대회' 투표율 저조 "대세론 깨졌다"‥"결선 없을 것"
입력 2024-07-22 20:26 | 수정 2024-07-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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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에선 내일 새 당대표가 나옵니다.

    폭로, 비방전이 과열된 가운데 전당대회 경선 최종투표율은 작년보다 낮게 집계됐는데요.

    한동훈 대세론이 유지될지 뒤집힐지 관심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신경전은 이어졌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48.51%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55.10%) 때보다 약 6.6%p 낮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공방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댓글팀' 공방, '패스트트랙 충돌' 공소 취소 폭로까지.

    3주 내내 쉴 새 없이 이어진 폭로비방전의 피로감이, 흥행할 거라던 전당대회의 투표율까지 깎아먹은 셈이 됐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습니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패스트 트랙 논란 이후에 일부 당원들이 좀 고개를 갸웃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대세를 바꿀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한 진영에선 낮은 투표율은 대세론이 깨진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팬덤 현상이 우리 당을 지금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요. 그게 막상 당원들의 표와는 거리가 있는 거다라는…"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통합과 안정을 이룰 당대표로 저 나경원을 많이 생각하시게 되었고, 그래서 결선 투표로 갈 것이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친윤계가 가장 조직적으로 탄탄하니까 친윤계 쪽에 조직표가 훨씬 더 결집되지 않았겠나…"

    여론조사 결과 내내 1등이던 한동훈 후보가 만약 과반을 넘기면 그대로 당 대표가 됩니다.

    과반을 못 넘겨 2차 결선투표로 간다면 '반한진영'의 연합으로 역전극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집안 폭로전의 후유증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누가 되든 전당대회에서 폭로된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자청하기 바랍니다."

    조국혁신당과 시민단체는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성팀 의혹을 수사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총선 참패 수습이 과제라던 새 당 대표는, 당내 분열 봉합과 야당의 공세 방어까지, 자신이 뽑힌 전당대회 뒷수습이 더 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종준·장성태 (대구), 김홍식 (부산)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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