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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도 몰랐던 시간당 112mm 기습폭우‥폭우 25분 전 예보 변경

기상청도 몰랐던 시간당 112mm 기습폭우‥폭우 25분 전 예보 변경
입력 2024-07-24 20:14 | 수정 2024-07-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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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도 기습폭우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기상청이 폭우가 내리기 25분 전에야 예보를 바꿀 정도로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진 건데요.

    불과 2~3시간 동안 내린 비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센 비가 내리는 하늘에서 천둥과 함께 벼락이 쉴새 없이 내리칩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고, 상점 앞은 빗물이 파도를 치듯 밀려듭니다.

    [침수 피해 상인]
    "갑자기 이제 국지성 호우죠 호우. 가게까지 들어와서‥"

    오늘 새벽 닷새째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부산에 기습폭우가 내렸습니다.

    자정을 조금 넘겨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3시간가량 이어졌는데 강우량도 기록적이었습니다.

    부산 사하가 시간당 112mm, 중구 83mm, 영도에도 시간당 78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들어붓듯 내린 폭우에 지은 지 얼마 안 된 32층 아파트에도 누수가 생겨 방바닥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니까 침대 밑에가 전부 다 물이 다 차있어요. 창문 그런데서 들어온 거 같아요."

    부산 사하구에서는 주택 침수로 80대 남성이 집안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지하차도나 하천주변 도로는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이곳 온천천 산책로 전 구간은 이렇게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폭우가 내리기 2시간 전에는 가끔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했었는 데 폭우가 내리기 25분 전에야 낙뢰를 포함해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예보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상빈/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만나면서 호우가 발생하면서 당초 예상한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 시간 2-3시간 내린 기습 폭우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산에는 차량 침수를 포함해 모두 57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 영상제공 김윤하·박만식·박성열·이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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