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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택시 제주 탐방로 돌진‥택시기사 "급발진 있었다"

전기차 택시 제주 탐방로 돌진‥택시기사 "급발진 있었다"
입력 2024-07-24 20:36 | 수정 2024-07-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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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기 택시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탑승자가 의식불명에 빠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에도 급발진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택시가 지나간 쪽 방향을 쳐다봅니다.

    잠시 뒤 도착한 구급차에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겨 싣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제주 산방산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전기차 택시가 탐방로 계단을 들이받았습니다.

    [정영식/사고 신고자]
    "'웅' 하는 소리와 함께 200km 정도 속도감이 느껴질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려왔었어요."

    사고 난 곳은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사이 탐방로로 평소 관광객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빠르게 질주한 차량은 탐방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겨우 멈춰 섰는데요.

    다행히 사고 당시 관광객 등이 없어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관광객 2명 중 1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명도 중태입니다.

    70대 택시기사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택시가 굉음과 함께 갑자기 튀어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김연우/사고 목격자]
    "엄청 큰 소리가 나서 '쾅' 하는 소리가 나서 놀라 나와보니 차가 저기 박혀있더라고요. 저기 보시면 막혀 있어서 차가 들어갈 길이 아닌데…"

    경찰은 사고 지점 50m 전부터 차량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었고, 택시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지난해 출고된 코나 전기차 택시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국과수에 보내 분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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