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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대마를 '다크웹'에‥마약사범 60명 무더기 검거

직접 기른 대마를 '다크웹'에‥마약사범 60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24-07-24 20:40 | 수정 2024-07-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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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기른 대마를 수도권에 유통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거래는 일반 검색으론 접근하기 힘든, 이른바 '다크웹'에서 이뤄졌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화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언뜻 일반 화초와 같아 보이지만, 모두 대마입니다.

    40대 남성이 충남의 인적 드문 밭 약 1천 제곱미터에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를 설치한 뒤 직접 대마를 재배한 겁니다.

    해당 남성으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은 이 모 씨 일당은 특수 경로로만 접근 가능한 일명 '다크웹'으로 구매자를 모집했습니다.

    대금은 가상화폐로 받고 물건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했는데 상가와 빌라는 물론 기차역 화장실이나 도로변 수풀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가 이뤄진 장소 중 한 곳입니다. 판매자가 이곳 수풀에 마약을 숨겨다 놓으면 구매자가 와서 그걸 가져가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간, 이 씨 일당에게 마약을 구매한 사람만 50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3만 4천400명이 동시 흡연할 수 있는 대마초 17.2kg과 필로폰 등 마약류 26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강선봉/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이제 (다크웹) 서버들이 중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실제 운영자를 확인하기 좀 어려운‥ 추적이 안 되는 걸 알고 이제 범죄에도 이용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경찰은 이씨 일당 6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을 이번 달에 모두 검찰로 넘겼으며 이씨 일당에겐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외에 범죄집단 조직죄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초은 / 영상제공: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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