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내일 밤 강호 독일과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쉽지 않은 승부지만 선수들은 '치맥'을 준비하고 봐달라고 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습니다.
파리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일과의 1차전까지 이제 단 하루.
밝은 분위기 속에서 몸을 풀던 선수들은, 전술 훈련에 돌입하자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시그넬 감독은 훈련 도중 전술 고민이 떠오를 때마다 그 자리에 앉아 기록할 만큼 몰입했습니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온 선수들의 땀은 핸드볼 공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나라마다 공인구를 16개씩 지급받았는데 손에 송진을 묻히고 던지는 핸드볼의 특성상, 두 달 넘게 이어진 맹훈련에 때묻은 송진 자국을 수시로 제거해야 할 정도가 된 겁니다.
[류은희/핸드볼 대표팀]
"떼줘야 해요 이 (송진) 왁스를‥야 손으로 하지마! 나가, 살 나가‥"
유럽 강호들과 한 조인 만큼 8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독일전.
[류은희/여자 핸드볼 대표팀]
"최소 8강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쉬는 시간도 많이 없이 계속 달려왔고, 이기는 경기 꼭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힘겨운 승부라고 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핸드볼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라고 말합니다.
[신은주/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
"<예능보다 재밌을까요?> 그럼요. <드라마보다 감동적일까요?> 네,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새영/여자 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무더운 여름에 이제 '치맥' 시켜 놓으시고 저희 핸드볼 많이 응원해 주시면 시원한 경기 제가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구기 종목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내일밤 독일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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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때묻은 공의 진심'‥"핸드볼 '치맥'하며 보세요"
'때묻은 공의 진심'‥"핸드볼 '치맥'하며 보세요"
입력
2024-07-24 20:48
|
수정 2024-08-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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